turbomusic90

아들들이 점점 자라나면서 대화가 사라진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었다.딸들은 엄마 옆에 와서 조잘조잘 잘도 거린다는데 아들들은 자기네끼리만 이야기 하니 아들들과 조금 더 가깝게 친구처럼 지내야지 나중에 커서도 대화가 될 듯하다

그래서 아들과 돌아가며 데이트를 일주일에 한번씩이라도 하면서 시간을 보내보면 어떨까 했다.막상 나와서 이야기를 하니 너무나 수다스러운 아들ㅎ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아들이 하는 이야기를 경청하고 호응을 해주니 아들은 수다쟁이가 되었다.

코로나로 단계가 격상이 되어서 사람들이 많이 없을 줄 알았는데 스타벅스는 여전히 사람이 많아서 깜짝 놀랐다..다른곳은 사람들이 텅텅 비었는데도 스타벅스 만큼은 앉을데가 없을 정도였다.장사가 안되는게 아니라 되는곳만 되는것 같아 안타깝기도 했다.

나도 다른 곳은 잘 찾아가지 않아도 스타벅스를 찾게 되는 이유는 배달이 되지 않아서이기도 하다.또 스타벅스의 음료의 맛은 다른데서는 맛볼 수 없어서이기도 하다.이렇게 독보적인 이유를 갖고 있어야 불황에도 호황을 누릴 수 있나 보다.

내가 음식을 잘하지는 못하지만 왠만한 음식들을 해내는 편인데 유독 부대찌개만큼은 전문점에서 먹는 맛이 나지를 않는다.그래서 외식을 할때에는 내가 잘 만들지 못하는 음식으로 먹게 되는데 그래서 부대찌개를 잘 사먹는다.

부대찌개는 햄이며 육수가 중요한데 얼~큰하면서도 기름진 부대 국물의 맛을 쉽사리 내기가 힘들다.역시 뜨끈뜨끈한 밥에 햄과 김치 등을 얹어 부대찌개의 국물에 적셔서 먹으니 진짜로 맛나다.역시 부대찌개는 나와서 먹어야 한다.ㅎ

몸이 허한것 같다면 삼계탕을 드시고 싶으시다는 바깥양반...옥수수를 먹고 싶으시다는 아들....덕분에 주방에서 일하는 나는 땀이 삐질삐질 난다.집에 에어컨을 틀었건만 에어컨 앞에 가야지만 시원하니...다른 가족들 몸보신 시키려다 내 몸이 축 나는것 같다.ㅋ

그래도 고생한만큼 보람은 있었다.너무 맛있게 잘 먹는 우리집 남자들을 보고 있으니 아주 흐믓하다.만들어서 안먹는 것만큼 짜증나는 일도 없는데 만들기만 했다하면 게 눈 감추듯 잘 먹어 치워주는 남자들 덕분에 안할수도 없다.ㅎ

집에 있으면 말할 사람이 없다.아들들은 핸드폰을 보거나 둘이서 얘기하며 낄낄 거리기 바쁘고 바깥양반은 바빠서 보기 힘들다..그러니 나도 핸드폰만 보며 시간을 보내기 일쑤인데 카톡으로 대화를 해도 입으로 대화와는 다르다.ㅎ

친구를 만나자마자 할말은 어찌나 많은지~친구도 나와 같은 처지라 둘이 만나자마자 헤어지기전까지 입이 쉴 틈이 없다.서로 맞장구치며 이야기 하니 더 신이 난다.누구 하나만 말하거나 듣기만 하면 재미 없을텐데 공감가는 이야기들을 나누다 보니 폭풍수다가 끊이지가 않는다.

지인이 근무를 하다가 갑자기 쓰러졌다..딱히 이유는 없다고 하는데....아무래도 과도한 스트레스일꺼라는 말이 들려왔다.아직 나이도 많지 않은데....나이가 젊다고 병이 오지 말라는 법은 없지만 건강하게만 보이던 사람이 그러하니 건강은 건강할때 지켜야 하는게 맞다 싶다.

운동은 담은 쌓았으니 먹는거를 조절하면서 건강기능식품을 챙겨 먹으려 알아보니 지인이 아침 식전에 들기름 한스푼만 먹어도 건강해진다고 하였다.그래서 국산 들기름을 검색하다 보니 하루한포 먹을 수 있게 나온 제품이 있었다.진짜로 들기름 냄새가 솔솔 나서 고소함이 끝내주었다.꾸준히 챙겨 먹으면서 건강을 지켜 나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