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rbomusic90

집에만 있으니 온 몸에 기운이 하나도 없다...뭘 해도 신나지 않은 이 기분은 뭘까?ㅜ무기력증이지 않을까 싶다....하지만 엄마로서의 해야 할 일은 나를 움직인다...아이들이 배고프다는 말에 내 몸이 움직여지니..ㅎ이게 바로 사랑의 힘이 아닌가 싶다.

에어프라이어에 밤을 넣고 군밤을 만들어 보기로 했다..밤을 에어프라이어에 넣어서 군밤으로 맛있게 먹는다는 글을 보고 밤을 사 놓았었다..정말 잘 될까라는 의구심으로 에어프라이어에 넣고 돌렸더니 길거리에서 파는 군밤처럼 맛있게 나왔다..밤을 더 사놔야겠다~완전 맛있다

친구에게서 받은 베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케이크 모바일 선물을 오늘 썼다~집에 있으니 생각나는 건 군것질 뿐인거 같다~^^모바일 선물을 주고 받는 시대라 참 편한 세상인거 같다...다음에 만날때~라는 말을 할 수 없게 만드는 선물이 돼 버린거 같기도 하다.ㅋ

'해피데이'라는 문구가 눈에 띄었다..예전 같았으면 저런 문구를 보고도 아무런 느낌을 받지 못했을텐데 나에게 필요한 문구라 눈에 선명하게 보였나 보다..답답한 현실속이긴 하나 내가 생각하기 나름인거 같다..조금 더 긍정적으로 생각하다 보면 현실도 이겨 내리라~

아들들이 사랑하는 삼겹살~언제나 먹어도 좋아하고 매번 달라는 고기는 삼겹살이다..삼겹살을 구워줄때마다 나는 질리는데 아들들은 질리지도 않나보다..ㅎ굽는 나는 색다른걸 해 주고 싶어서 냉장이나 냉동 삼겹살이 아닌 훈제 통삼겹살을 사왔다.ㅎ

훈제 삼겹살은 머스터드 소스랑 먹으니 또 다른 맛으로 고기 맛을 느낄 수가 있기에~아이들에게 밥을 주면서 나만 따로 다른 반찬을 해 먹을수는 없기에 나도 항상 고기만 먹는거 같다..그래도 오늘은 훈제통삼겹이라 다른 맛인 삼겹살을 먹었다.~근데 양이 많아 내일 또 먹어야 될꺼 같네....ㅜㅜ

참으로 슬프다..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개학이 연기됨에 따라 아이들이 하루종일 집 안에만 있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남자 아이 둘이서 하루종일 격하게 놀면 나의 목소리 톤은 점점 올라가고 소리만 지르다 끝나는 하루가 될때도 있다..ㅠ

이 답답한 마음을 아이들이 어찌 알고 바깥사람은 어찌 알리오...나만 아는 이 고통을...ㅠ맛있는 안주를 만들어서 혼술로 나의 마음을 달래는 것이 나의 유일한 낙이다..이렇게 혼술이라도 하고 나면 오늘 하루 아이들에게 언성을 높였던 것도 반성하게 되고 내일은 더 잘해보자 다짐도 한다.

한잔만 하려 했던 것이 안주를 너무 맛있게 만들어서 나도 모르게 한병이 되었다~혼술로 오늘 밤도 달렸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