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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아들이 커갈수록 양이 어마어마해짐을 느낀다.분명 같이 점심을 먹었는데도 불구하고 배가 금세 고프다는 아들...여자와 남자 아이의 뱃골이 다르다는 말은 익히 들어 알고는 있지만 커갈수록 더더욱 절실히 느낀다.라면도 한개로 끝나지가 않는다.

국물이 있는 라면일 경우에는 두개를 끓여서 밥까지 말아 먹어야 배가 부르다고 말하는 아들이다.그래서 불닭볶음면처럼 국물이 없는 라면일경우에는 두개도 배가 부르지 않다고 말할 정도라 소시지를 구워주었는데 소시지도 큰 소시지를 한개 다~먹어야 먹은것 같다고 한다.정말 대단스럽다.ㅎ

라면은 라면만 먹을때가 가장 맛있게 느껴져서 아무것도 넣지않고 라면 자체로 끓이는 것을 좋아했는데 요즘은 떡라면이 너무나 맛있다.떡의 쫄깃함도 좋고 만두를 같이 넣어서 끓이면 고기의 육즙이 국물에 녹아 내려 국물맛이 더 깊게 느껴져서 좋다.

한번 떡라면에 반하게 되니 자꾸 떡라면을 끓여 먹고 싶어진다.아이들은 떡과 만두 넣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 아이들이 없을때 나혼자 끓여 먹을때가 많은데 혼자서 먹는 라면이라도 맛있다.이 맛을 왜 이제야 알았는지~앞으로 라면은 떡라면이다.ㅎ

아이들이 점점 매운맛에 중독이 되어가는 듯 하다~매운맛을 못 먹던 아이들이 서로 맵부심이 생겨나기 시작하면서 경쟁하듯이 매운맛을 먹더니 이제는 매운맛이 아니면 맛있다는 것을 잘 못 느낄 정도가 된 듯하다.그래서 라면도 매운 라면을 끓여달라고 한다.

스프를 넣는 순간 매운 냄새가 확~~올라오면서 기침까지 날 정도였는데 아들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땀 한방울도 흘리지 않고 먹어치운다.저러다가 위 버릴까 걱정이 될 정도인데 먹지 말라고 하면 몰래 사 먹는 아들들이기에 어쩔수가 없다.헌데 나도 먹다보니 맛이 있긴 하다.ㅎㅎ

집에 있던 해물들을 총 동원해서 해물라면을 끓여 보았다~아이들은 고기도 좋아하지만 라면 또한 킬러이다~살도 많이 찌고 건강에도 좋지 않아 라면을 많이 못 먹게 하지만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라면을 끓여준다~오늘은 아이들에게 해물들도 먹이려 해물을 푸짐하게 넣고 해물라면을 끓였다.

해물라면의 포인트는 국물이다 보니 물을 평소에 끓이는 것보다 넉넉하게 넣고 끓여 내야지 짜지 않고 맛이 있다~해물이 들어가니 국물의 깊이가 남달랐다~시원하면서도 깔끔한 국물 맛이라 면 보다는 국물을 먹기에 바빴다.라면에 있는 해산물들도 함께 먹으니 영양까지 챙길 수 있었다.

주부가 된 이후로는 라면은 끓여 먹게 되는데 아이들은 사발면이 더 맛있나 보다~같은 라면이지만 사발면을 먹고 싶다는 아이들을 위해 가끔가다 사다 주는데 항상 아이들만 먹지 나는 먹지 않았었다~오늘 배는 고프지만 라면까지 끓여 먹기는 귀찮아서 먹지 않으려다 사발면이 보였다.

아이들이 잠시 나간 사이 혼자 있다 보니 라면도 끓여 먹기 귀찮다.ㅎ정말 오랜만에 먹는 사발면 맛에 깜짝 놀랐다~이게 이렇게나 맛있었나?ㅎㅎ끓여 먹는 라면과는 또 다른 맛이 느껴졌는데 이렇게까지 맛있었던 것을 잊고 있었나 보다..이래서 아이들이 찾는거였다.~

오늘은 내~~가 짜파게티 요리사~!!짜파게티 하면 항상 나오는 노래인거 같다..일어나자마자 입맛 없어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것은 짜파게티가 아닌지 모르겠다^^아들이 해가 중천에 뜨도록 일어나지 않아서 짜파게티 먹으려면 일어나라고 하니 벌~떡 일어난다.ㅍㅎㅎㅎㅎ

우리나라 라면은 진심 대단한거 같다~라면은 라면대로 짜장라면은 짜장라면대로 비빔면은 비빔면대로 색다른 맛을 주면서 다~맛있는건 우리나라 라면 밖에 없을꺼다.점점 색다른 맛의 라면이 출시되고 있어 더욱더 먹는 재미를 주는 우리나라 라면 자랑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