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rbomusic90

아침에 운동하기 너무 좋은 날씨들이 이어지고 있다.아침에 약간의 쌀쌀함은 있지만 걷다보면 더워서 겉옷을 벗고 싶을 정도이고 찬바람이 오히려 시원하게 느껴지기도 한다~그래서 아침부터 동네 한바퀴를 돌고 있는데 한바퀴 돌고 들어올때는 덥기 때문에 시원한 커피한잔으로 마무리 하게된다.

동네 한바퀴를 돌고 들어와서 수다를 떨며 마시는 아이스라떼 한잔을 먹기 위해 동네 한바퀴를 도는지도 모르겠다~커피가 어찌나 맛있게 느껴지는지~!!이 맛에 운동도 할 수 있는것 같다.ㅎ더 추워지기 전에 이 기분 충분히 만끽하며 지내야지~

바깥양반은 왠만해서는 아이스 음료를 먹지 않는다..그래서 항상 묻지도 않고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주문해주는데 왠일인지 오늘은 아이스로 주문을 해달라고 한다.요즘 너무 더워서 뜨거운 아메리카노를 먹지 못하겠다고 하면서 나이 든것 같다고.ㅎㅎ

나이 들면 아이스를 먹지 못하고 따뜻한 음료를 찾게 되니 젊어진거라 하니 허허 웃는 바깥양반~바깥양반에게 좋은 소리를 잘 안하며 지냈는데 바깥양반도 좋은소리를 들으면 좋아라 하는 거 보니 내가 너무 칭찬에 인색하지 않았나 싶다.이제 좋은 소리 많이 해주고 챙겨주며 살아야겠다

친구가 아이스크림 쿠폰이 있다며 베스킨라빈에서 아이스크림을 사준다고 하였다.베라에서는 아이스크림이 제일 맛있으니 아이스크림을 먹어야 하지만 오늘따라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지가 않아 나는 커피로 대신해서 받았다.

근데 베스킨라빈스가 아이스크림만 맛있는 줄 알았더니 커피의 맛도 아주 좋다~커피의 맛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맛이 없는것은 알아차리는 입맛이다.ㅎ근데 베스킨라빈스의 커피는 맛있다는게 느껴지는 커피였다~베스킨라빈스 마음에 들었어!!ㅎ

정말정말 오랜만에 중학교 동창과 연락이 되었다.정~말 친하게 지냈었는데 어느순간 연락이 되지 않았던 친구였기에 소식이 무척이나 궁금해서 수소문해보았지만 조처럼 찾을수가 없는 친구였다.그런 친구에게 연락이 왔기에 한달음에 달려나갔다.

결혼을 하고나서 많은 일을 겪었다는 친구..너무 힘이 들고 괴로워서 어느 누구에게도 연락을 할 수 없었다는 친구가 이제는 모든것을 정리하고 새로운 삶을 살고자 힘겹게 발을 내딛는다고 했다.새로운길이 쉽지는 않겠지만  응원해주고 싶다.이제는 소식 끊지 않고 지낸다 약속했으니 든든한 친구로 옆에서 함께 있어주고 학창시절처럼 밝은 친구로 변하게 해주고 싶다.

친구는 커피를 좋아하지 않아서 카페를 드나드는 일 거의 없다고 할 정도였었는데 내가 워낙에 스벅을 좋아해서 함께 스벅을 자주 가다보니 친구도 이제 스벅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고 한다..처음엔 타카페보다 더 비싸고 사람도 많아서 왜이렇게 스벅스벅하는지 모르겠다고 하더니 이제는 알꺼 같다고~

커피맛은 잘 몰라도 음료 맛은 확실히 다른 커피전문점과 차별화 되었음이 느껴지고 스콘도 맛있다며 계속 생각난다고..ㅎㅎ나도 처음에 친구와 같은 마음이었다가 스벅에 빠진거라 곧 친구도 스벅 매니아가 될 조짐이 보인다..스벅을 알았으니 스벅을 계속 찾을꺼다.

아침에 정신없이 바깥양반을 회사로 아이들을 학교로 보내고 나면 청소를 하고 점심을 먹고 한숨을 돌리려 지인들을 가끔만나 커피를 마시며 수다를 떠는게 내 유일한 스트레스 해소법이었는데 이제는 커피숍에서 지인들을 만나 대화를 나누는 것도 마음대로 하지 못하니 너무 우울하다.

주부 15년차가 되니 바쁜 남편이랑 대화하기도 쉽지 않을때가 많고 자식들이 크면서 핸드폰에 게임에 숙제에 바빠서 방에서 나오지 않을때가 많아 낮시간에 잠깐 지인들을 만나 공감어린 얘기들을 나누는게 유일한 낙이었는데 이놈의 코로나때문에 유일한 낙마저도 빼앗겼다...테이크아웃해서 잠깐 걸으며 얘기하기는 했지만 평범한 일상이 무척이나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