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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다르게 날이 따뜻해더니 꽃들이 활짝 피기 시작했다~꽃봉우리로만 보던 꽃들이 나무 가득 활짝 피어 있으니 정말 봄이 옴을 느낄 수가 있다~꽃들이 언제 이렇게 피기 시작했나라고 느끼다 보면 어느새 지고 마는게 봄꽃인거 같아 더~아쉽다.

올해는 벚꽃놀이는 생각도 못하는지라 더 꽃이 귀하게 느껴져 눈에 한참을 담아두려 쳐다보는거 같다~집밖을 나갈일도 별로 없다 보니 꽃만 보면 더 예쁘게 생각되어지고 언제 질지 몰라 더 쳐다보게 된다..코로나로 주변에 것들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생긴거 같다.

햇빛이 잘 드는 창가에 놓으면 햇빛을 받는 양에 따라 색깔도 더 예뻐지고 오동통해지는 매력이 있는 다육이를 더 많이 키우고 싶어져 다육이를 사러 나왔다~다육이는 옹기종기 모여 있을때가 더 예뻐 보이는데 다육이도 죽이는 사람인지라 조심스레 몇 개만 사서 키웠는데 너무 잘 자라고 있어 더 많이 사서 놓고 싶어졌다.

다육이만 모여 있는 곳을 보니 종류가 무지 많다~다육이는 작은것들만 봤었는데 크고 알록달록 꽃처럼 생긴 것들도 많아서 고르는데 한참이 걸렸다~다육이를 잘 키워서 번식까지 시켜 배란다에 다육이가 가득 했으면 좋겠다~우리집 배란다가 다육이로 가득차는 날을 기대해 본다.

날씨가 좋아지니 집에 있기가 더 갑갑한 느낌이다...아이들도 집콕을 오래 하다 보니 집에서 조금만 움직여도 힘들다고 말을 하기 시작했다..건강한 사람도 집에만 있으면 병이 나는 듯 싶어 아이들과 무슨일이 있어도 하루에 1시간은 운동을 하자고 했다.

나오기 전이 힘들지 막상 밖으로 나오면 오히려 나보다 더 힘차게 운동을 하는 아이들인데 가기 싫다고 투덜대는 아이들을 맛있는 빵과 음료를 보상으로 주겠다고 했다..ㅎㅎ사실 아이들도 아이들이지만 나도 운동 후 마시는 꿀맛같은 커피가 너무 맛있다~이 맛에 운동하는 힘도 생긴다.

코로나로 전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는 와중에도 반가운 봄은 찾아왔다~여기저기 꽃들이 피기 시작하면서 우리를 웃게 만들 수 있는 힘을 주고 있는 것 같다~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날씨가 덥고 습하면 코로나도 기승을 부리지 못한다고 들었는데 점점 희망만이 보이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아진다.

하늘도 맑고 숲이 푸르러지면 좋은 공기도 많이 마실 수 있을꺼 같아 앞으로가 더 기대가 된다~사람은 희망이 생길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도 생기는 거 같다~이보다 더 나쁜 일들은 일어나지 않을꺼 같고 앞으로는 좋은일들만 생겨날꺼 같으니 버틸힘도 생긴다~봄아~어서와라!!!

어제는 삼겹살~오늘은 소고기~~집 안에 고기 냄새가 나지 않는 날이 없는거 같다~어제 삼겹살을 많이 먹였으니 오늘은 내가 좋아하는 소고기로 사 왔다.ㅎㅎㅎ오늘은 특히나 소고기가 맛있다고 알려주신 정육코너 사장님이 한 몫 했다~아이들은 아직 소고기의 참 된 맛을 모르는 듯 싶다.

약간의 핏기가 있을때 먹어줘야 부드럽고 맛이 있는데 아이들이 핏기가 있는 소고기를 아직은 좋아하지 않는다.그래서 핏기가 있게 구우면 거의 내 차지가 된다.ㅎㅎ그래서 처음에는 핏기 없이 굽다가 아이들이 어느 정도 먹었다 싶으면 핏기가 살짝 있게 굽는다~소고기는 아이들이 사라지고 없이 혼자 먹어도 맛있다.ㅎㅎ

드라이브를 나가면서 메가커피에 가서 달달한 음료를 샀다~커피전문점 커피를 언제 마셨었던가!~집에서 먹는 커피가 아닌 커피전문점에서 먹는 커피는 집에서 만들어 먹지 못하는 커피로 주문해야 된다~ㅎㅎ딸기시즌인데도 딸기시즌을 즐기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잠시잠깐 안타까웠다..



커피숍에는 사람이 없었다...나도 하루가 멀다시피 갔던 커피숍을 한번도 간적이 없으니 다른사람들도 그러겠지...코로나로 경제도 아픈게 몸소 느껴졌다..자영업을 하시는 분들이 힘들다는 뉴스를 접해도 몸소 느끼지는 못했는데 거리에도 상점에도 사람이 많지 않은 것을 보니 힘드시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코로나가 빨리 사라졌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