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rbomusic90

집 근처에 중화요리 전문점이 있어 코로나가 심하기 전에는 종종 가서 먹었는데 코로나가 2.5단계로 올라가고 5인이상 집합금지를 해달라는 요청에 외식을 전혀 하지 않았다.그래서 중화요리를 먹고 싶어도 배달을 해서 먹었는데 여기는 배달 자체를 하지 않아 먹지 못먹고 있었다.

여러군데 중국집에 배달로 해서 먹어도 여기만큼 맛있는 곳을 찾지 못하니 이 가게의 맛이 더 먹고 싶고 그리워졌지만 배달 자체를 안해주어 아쉬웠는데 이제는 포장은 해 준다고 해서 바로 가서 사왔다.역시 이 맛이야~~라는 말이 나올만큼 맛있어서 먹으면 먹을수록 행복해지는 맛이였다.

오늘은 크리스마스 이브의 날이지만 크리스마스가 크리스마스 같지 않은 크리스마스였다.ㅎㅎ코로나가 우리의 삶을 변화시켰고 하루하루가 매번 똑같은 일상이라 오늘도 그냥 매번 똑같은 하루가 되풀이 되는 느낌이랄까?....그렇다고 맛있는 음식조차 먹지 않으면 우울할꺼 같아 우리 가족 모두가 사랑하는 탕수육을 시켰다.

탕수육을 대자로 주문한건 처음이였던 것 같다.ㅎㅎ채워지지 않는 크리스마스의 외로움을 음식으로 풀고 싶었나 보다.탕수육과 군만두를 먹으면서 영화 한편 보며 크리스마스의 이브밤을 보내는 것도 나쁘지 않았으나 거리에 나가 화려한 불빛들과 캐롤 노래를 다음해에는 보고 듣고 싶다.

오늘은 탕수육이 주식이 아니라 간식으로 시켰다~짜장면과 짬뽕도 함께 먹고는 싶었지만 밥을 먹은지 얼마되지 않아서 시킬수가 없었다..밥을 먹고 나서도 간식으로 탕수육을 찾는 아이들의 클라스가 이제는 놀랍지도 않다.다..고기가 들어가 있는 음식들은 어찌나 다~좋아하는지ㅎㅎ

하지만 덕분에 나도 탕수육을 먹을 수 있으니 싫지만은 않다~탕수육은 언제 먹어도 맛이 있긴 하다..예전에는 부먹이 맛이 있다 생각했는데 이제는 찍먹이다~탕수육이 바삭함과 소스의 달콤함은 찍먹에게서 느껴진다.ㅎㅎ탕수육은 언제 먹어도 맛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