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rbomusic90

아들들이 고기만 먹는지라 어떻게든 야채를 먹이려고 콩나물을 넣고 콩나물불고기를 만들었다~콩불을 만들면 어떻게든 콩나물을 몇개씩이라도 집어 먹을 꺼라 예상하고 콩나물을 한봉지 다~넣어 버렸다..고기 냄새는 기가 막히게 알고 알아서 식탁으로 모여든다.ㅎ

나는 매콤한 콩불을 쌈에 싸서 먹으니 더~~맛있게 느껴졌다..쌈을 정신없이 싸서 먹고 쌈이 모자라서 상추를 씻고 돌아서는데 아들들이 콩나물만 쏙~빼놓고 고기를 다~먹어 버렸다..콩나물이 얽혀 있어서 빼기도 쉽지 않을텐데 고기만 빼 먹는것도 대단한 능력이다...^^

바깥양반과 아들들이 운동하겠다며 나가더니 통닭을 사 가지고 들어왔다..처음엔 운동을 하러 나간건 맞는지 의심스러웠다.ㅎ운동을 하러 돌아오는길에 통닭 냄새에 이끌려서 세마리나 사 가지고 들어왔다고 한다...1인 1닭을 하겠다는 남자들...대단하다..나는 다이어트를 하겠다고 선언을 한지라 냄새만 맡을 수 밖에 없었다.ㅠ

셋이서 자리를 잡고 한마리씩 뜯는데 그 모습이 너무 웃겼다.ㅎㅎ어떻게 1인 1닭을 할까 궁금했는데 앉은 자리에서 후다닥 세마리가 없어졌다..운동을 하러 간게 맞는 건지 너무 배가 고팠다는 남자셋이다.난 밥을 따로 안해서 좋긴 하지만 보고도 믿을 수가 없었다.ㅎㅎㅎ

돼지갈비는 숯불에 구워 먹을때가 가장 맛이 있다~집에서 지겹도록 고기를 먹어도 밖에 나가서도 고기를 찾는 아이들이다.ㅎ같은 고기라도 밖에 나와서 먹는 고기의 맛은 또 달라 먹어야 한다는 아이들이다.ㅎㅎ맞는 말을 하니 반박할 수도 없긴 하다.

고기를 먹고 나면 커피쿠폰도 주는 곳이라 더욱 좋아서 이 곳을 찾게 된다~커피는 물론이거니와 아이들이 먹을 수 있는 아이스티나 생과일주스까지 주는 곳이라 아이들도 좋아한다..그래서 올때마다 사람은 많기는 해서 사람이 없는 시간대에 오니 한가하게 먹고 즐길 수 있었다.

오늘은 탕수육이 주식이 아니라 간식으로 시켰다~짜장면과 짬뽕도 함께 먹고는 싶었지만 밥을 먹은지 얼마되지 않아서 시킬수가 없었다..밥을 먹고 나서도 간식으로 탕수육을 찾는 아이들의 클라스가 이제는 놀랍지도 않다.다..고기가 들어가 있는 음식들은 어찌나 다~좋아하는지ㅎㅎ

하지만 덕분에 나도 탕수육을 먹을 수 있으니 싫지만은 않다~탕수육은 언제 먹어도 맛이 있긴 하다..예전에는 부먹이 맛이 있다 생각했는데 이제는 찍먹이다~탕수육이 바삭함과 소스의 달콤함은 찍먹에게서 느껴진다.ㅎㅎ탕수육은 언제 먹어도 맛이 있다

고기종류만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빵도 먹을 줄 아는구나.ㅎㅎ간식으로 빵을 사다 놓아도 항상 밥만 찾던 아들이였는데 베이글은 치즈크림을 발라 주니 맛있다면 또 달라고 했다..아들은 전혀 먹지 않으리라 생각하고 내가 먹을껏만 주문했는데 난 한조각도 먹지 못하고 아들을 주었다.

못 먹으니 더 먹고 싶은 법~그래서 한개를 더 주문했다..아들이 배 부른 틈을 타서 ㅋㅋ한조각을 얼른 먹었다..나머지 반 조각은 아들이 먹어 버렸다.ㅎ베이글을 좋아하는 줄은 처음 알았다.그동안 빵을 싫어하는게 아니라 입맛에 맞는 빵을 사주지 않았었나 보다~

에어프라이어 요리를 검색하다 보니 통스팸구이가 보였다~스팸을 에어프라이어에 넣어 먹는 다는 생각은 왜 한번도 하지 않았던건지....에어프라이어가 있으면서도 활용을 못 하고 있으니...통삼겹살처럼 통으로 스팸을 구워서 먹는 방식이였다~워낙에 스팸은 맛있어서 어떻게 해서 먹어도 맛있지만~

스팸을 통으로 구워서 먹는 것은 어떤 맛일지 궁금했다~~스팸을 돌려가면 구우니 비쥬얼은 아~주 훌륭했다.스팸을 후라이팬에 굽다 보면 기름이 많이 튀여 닦아야 하지만 에어프라이어에 돌리니 뒤처리도 깔끔했다~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통스팸구이~자르기 귀찮고 뒤처리가 귀찮을때 종종 돌려 먹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