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rbomusic90

예전에 나혼자산다 예능에서 화사가 김부각 먹는 모습을 보고 그 이후로 김부각을 사 먹기 시작했다~근데 김부각도 맛없는 김부각도 있다는 사실....내 입맛에 맞는 김부각을 찾기가 쉽지 않은데 이번에 산 김부각은 내 입맛에 아~주 딱 들어맞는 김부각이다.

너무 짜지 않아서 오히려 더 손이 자주가는게 흠이라면 흠일 정도록 아주 맛나다.전동 김부각 방식이라 조금은 비싼 값이긴 하지만 그만큼 값어치는 충분히 해주는 김부각이다.밥 먹을때 뿐만 아니라 간식으로도 술안주로도 안성맞춤이라 손이 계속 간다.ㅎ

맛있다 맛있다~~!!!계속 먹으면서 감탄을 했다.역시나 음식은 남이 해준 음식이 가장 맛있고 내가 준비하지 않고 치우지 않고 맘 편히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먹을때가 가장 행복하다.외식은 나에게 커다란 행복이었었는데 외식을 하지 않고 지내다 보니 우울하고 힘이 들었던 것 같다.

또한 누구와 먹느냐도 굉장히 중요한데 음식을 같이 먹더라도 옆에서 맛있다 맛있다를 말하면서 맛있게 먹는 사람과 먹다보면 그 음식이  더 맛있게 먹게 되고 행복한 기억으로 남게 된다.집에 있는 남자들과 외식을 하면 고기를 굽느라 정신이 없어 고기의 맛도 잘 느껴지지 않는데 좋아하는 음식을 맛있게 먹는 사람들과 먹다 보니 나도 맛있다 맛있다가 저절로 나왔던 것 같다.

집 근처에 중화요리 전문점이 있어 코로나가 심하기 전에는 종종 가서 먹었는데 코로나가 2.5단계로 올라가고 5인이상 집합금지를 해달라는 요청에 외식을 전혀 하지 않았다.그래서 중화요리를 먹고 싶어도 배달을 해서 먹었는데 여기는 배달 자체를 하지 않아 먹지 못먹고 있었다.

여러군데 중국집에 배달로 해서 먹어도 여기만큼 맛있는 곳을 찾지 못하니 이 가게의 맛이 더 먹고 싶고 그리워졌지만 배달 자체를 안해주어 아쉬웠는데 이제는 포장은 해 준다고 해서 바로 가서 사왔다.역시 이 맛이야~~라는 말이 나올만큼 맛있어서 먹으면 먹을수록 행복해지는 맛이였다.

남자 셋을 데리고 함께 살다 보니 나도 남자처럼 점점 변하는 것 같다.예전에는 정말 여성여성 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여성여성 하다는 말을 들은지가 언제인지.....ㅜ그래도 나의 마음은 아직도 소녀이고 여성이고 싶은데 나의 겉모습은 많이도 변했다.

그래도 아직까지 내 마음은 여성스럽고 우아하기에 우아하게 식사 하는 시간들은 너무나 좋다.집에 있는 남자들은 고기만 먹는데다가 고기도 고기만 우걱우걱 빨리 먹고 가 버려 낭만이랑은 거리가 먼데 이렇게 나와서 먹으니 내가 우아한 사람이 된 듯 해서 좋다.

떡튀순은 언제나 진리다~그래서 떡볶이를 먹을때 튀김,순대를 함께 먹지 못하면 항상 아쉬움이 남는 조합이다.하지만 다른 조합도 맛있다는 것을 오늘 알았다.신전 떡볶이가 맛있다는 이야기를 여기저기서 들어는 봤지만 예전의 떡볶이를 맛보고는 내 스타일은 아니라고 생각해서 시켜 먹은적이 없었다.

헌데 아들이 신전떡볶이의 어묵튀김과 김밥을 너무나 먹어보고 싶다고 해서 배달주문으로 해서 시켰는데..세상에나~내가 알고 있던 3종세트의 조합이 아닌 다른 조합도 너무나 맛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조합이였다.어묵튀김과 김밥,떡볶이의 맛이 다른 프랜차이즈와는 차별화 되어 있으면서도 맛도 훌륭하고 조화도 잘 되어서 신전 3종세트는 끝장이다

바르다김선생은 분식점의 이미지를 조금 더 고급스럽게 바꾸려 한것으로 생각이 드는 프렌차이즈전문점이다.바르다김선생은 김밥전문점으로 김밥이 깔끔하고 맛있어서 김밥을 먹고는 하는데 오늘은 김밥 말고도 대표적인 떡볶이를 먹어보고 싶었다.

거기에 아들들이 좋아하는 빼 놓을 수 없는 제육볶음까지~!!양이 생각보다 많지 않아서 집에 있는 밥을 더 추가해서 먹기는 했지만 역시나 다른 분식점들과는 다르게 깔끔하고 바르다..라는 생각이 드는 음식들인것 같다.양이 조금 사악하기는 하지만.. 바르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