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양반도 나도 서로 소홀히 지내는 시간들이 쌓이다 보니 부부라는 개념보다 그저 동거인일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동거인이라는 생각이 굳어지면 나중엔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강을 건널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바깥양반과 치맥을 한잔 하면서 오랜만에 속 깊은 얘기들을 털어 놓았다.
바깥양반도 나의 마음을 어느 정도 눈치를 채고는 있었지만 말을 꺼내면 오히려 역효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저 지켜만 봤다고...바깥양반이 많이 바빠서 항상 미안한 생각을 하고 있는 건 알았지만 내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힘들었다는 것도 알게 된것 같다...말을 하지 않으면 모르는것들이 더 많은게 부부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는 시간이였고 이로써 동거인보다는 부부가 맞다는 생각이 들게끔 하는 시간이였던 것 같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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